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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Money

적립식 펀드에 대해 디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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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뜨고 있는 금융상품 중에 적립식 펀드라는 것이 있다.

오늘 여기에 대해 쫘악 자료 수집을 해보았는데...

음.. 쓸만 한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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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립식펀드는

 

많은 개인 투자자들은 목돈이 있어야만 주식에 투자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개인 투자자들은 수년동안 열심히 모은 목돈을 주식에 한꺼번에 투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지어는 아파트 담보대출, 더 나아가 신용대출을 받아서 종자돈을 불린 다음 투자를 하는 아찔한 경우도 많이 보았습니다. 이 경우 주가가 상승하면 다행이지만 요즘과 같은 주가 조정기에는 큰 손해를 볼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러나목돈이 있어야만 주식투자를 할 수 있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요즈음 은행과 증권사에서는 목돈을 한꺼번에 투자함으로써 오는 위험을 줄이고, 적은 금액으로도 주식 또는 채권투자가 가능한 '적립식 투자신탁'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연초에미래에셋증권과 제일투신증권에서 처음으로 선을 보였으나 큰 호응을 얻지 못하였던 사실입니다. 하지만4월에 HSBC에서 정기투자적금을 내놓고 또 7월말에 조흥은행에서 모아모아펀드를 내놓으면서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기존의 3개사에서 판매하는 상품의 경우는 많게는 50여개 펀드 가운데 원하는 펀드를 골라서 투자하는 방식인데 반하여 모아모아펀드는 그런 골라 먹는 재미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채권형, 주식형 단 두가지 펀드밖에 없기 때문이죠. 그만큼 규모의 경제를 이루고 역량을 집중하여 운용하겠다는 의도인 것 같습니다.


구체적으로 장점을 분석해 보면

 

첫째, 매월 일정금액을 투자함으로써 위험을 분산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주식형의 경우가 더욱 그러합니다. 가입일 이후 주가가 하락하더라도 정기적으로 주식을 분할 매입하기 때문에 평균 매입단가를 낮추는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둘째, 당장 목돈이 없더라도 투자가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HSBC의 경우는 최소 30만원, 미래에셋증권과 제일투신증권의 경우는 공히 15만원이 최소 투자 금액인데 반하여 모아모아펀드는 이보다 더 적은 10만원 이상이면 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셋째,
세금우대 가입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주식 매매차익에 대해서는 비과세가 적용되기 때문에 금융소득종합과세에 해당되는 거액자산가에게는 더욱 유리한 셈이죠. 미래에셋증권과 제일투신증권의 경우는 해외 펀드이기 때문에 세금우대 대상이 아니나 HSBC의 경우는 세금우대가 가능합니다.

 

넷째, 장점은 조흥은행 모아모아적금의 경우는 부대서비스가 많다는 것입니다.

가입고객에게는 휴일상해보험을 무료로 가입해 주거나 가입고객 중에서 추첨하여 여행상품권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담보대출도 가능해서 만약의 경우에 대비할 수 있습니다.

다섯째,
우리 증시 뿐아니라 미국과 유럽의 증시에도 간접투자
할 수 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우리 증시는 미국 증시에 큰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미국 증시의 종속변수라는 느낌마저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아예 미국 증시에 투자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미래에셋증권과 제일투신증권의 경우는 아예 해외펀드만 판매하고 있고, HSBC는 해외펀드와 국내펀드 둘 다 판매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조흥은행은 국내 펀드만 다룹니다.

 

 

유의사항으로는

 

첫째, 다른 신탁상품과 마찬가지로 예금자보호법에의해 보호되지 않으며 실적배당상품

으로 신탁원금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주식형의 경우 주가가 하락하면 아무래도 수익률이 나빠질 수 밖에 없습니다.

둘째,
세금우대의 경우는 채권형 펀드에만 해당되며, 가입 후 1년이 경과되어야만 세금우대
를 받을 수 있습니다.

셋째,
가입후 1년 이내에 해지하면 해지 수수료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3개월 이내에 해지하면 이익금의 70%를 수수료로 내야 하는 불리함이 있습니다. 따라서 담보대출과 비교하여 유리한 쪽을 선택하면 될 것 같습니다.

 

 

적립식 펀드 상품 비교

 

☞ 은행에서 판매 중인 적립식 펀드

 

[국민은행] "KB 스타 업종대표주 적립식 주식투자신탁", "랜드마크 1억 만들기 주식
투자신탁", "미래에셋 좋은 기업 주식투자신탁 K-1호"
- 투자기간 : 각각 36개월
- 월 납입액 : 최저 10만원

 

[조흥은행] "모아모아펀드"
- 10만원 이상 자유롭게 적립이 가능한 적립식 펀드
- 주식형과 채권형 등 두 종류가 있음
- 펀드 가입고객은 휴일교통상해보험, 여행인쿠폰, 여행상품권(추첨) 등의 경품도 제공

 

[HSBC은행] "정기투자적금"
- 최소 불입금액 : 월 30만원
- 고객이 자신의 투자성향에 따라 국내외 26개 대표펀드 중 1개 이상을 선택해 적립해 나가는 방식으로 다양한 종목을 복수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 증권사에서 판매 중인 적립식 펀드

 

[삼성증권] "삼성웰스플랜펀드"
- 저축기간 : 1년 단위로 최대 5년까지 (1년 단위로 연장 가능)
- 가입초기에는 주식투자비율을 80%이상까지 높여 수익률을 높이는 데 주력하다가 만기가

   다가올수록 주식투자비율을 20% 낮춰 안정성 위주로 투자하는 상품

 

[대한투자신탁증권] "스마트플랜엄브렐러펀드"
- 저축기간 : 6개월 ~ 3년 (월 단위 저축)
- 4종의 하위펀드(Sub-Fund)로 구성된 엄브렐러형 상품
- 성장형, 안정성장형, 안정형 및 MMF로 구성
- 1년간 수수료 없이 4가지 펀드를 자유롭게 갈아탈 수 있는 상품

 

[한국투자신탁증권] "부자아빠펀드"
- 펀드에 보험요소를 도입해 자녀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적립식 상품

 

 

투자포인트

 

적금 붓듯 매월자하는(주식을 매수하는) 적립식펀드는 그 동안 장기투자만 하면 무조건 시장수익률을 상회하고 은행 정기예금 이상가는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알려졌다.
등락을 거듭하는 증시에서 일정 기간마다 일정액을 투자하면 장기로 갈수록 평균 매입단가가 하락하기 때문이다.
일명 '달러 코스트 에버리징(Dollar Cost Averaging) 효과'라 불리는 평균 매입단가 하락 효과는 결국 주가 등락과는 별도로 일정 수익을 발생시킬 수 있다.
또한 바로 이런 점 때문에 적립식펀드 투자 가이드에는 '3년 이상' '5년 이상'등의 투자기간이 함께 제시돼 왔다.
그러나 최근 증권업계에선 매입단가 하락 효과에 심각한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
종합주가지수 300~1000이라는 박스권에 갇힌 국내 증시의 경우 아무리 적립식펀드에 장기투자를 해도 일정 수준에서 매입단가 하락 효과가 멈춘다는 지적이다.

◆ 적립식 투자시 지난 10년 간 연평균 수익률 2.47% 불과=25일 한국펀드 평가는 적립식펀드에 대한 기존 인식을 뒤집을 만한 자료를 내놨다.
지난 10년 간 매월 종합주가지수에 적립식 형태로 투자한 경우 연평균 수익률이 2.47%에 불과했던 것.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지난 94년 1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매월 말일 종합주가지수를 따르는 인덱스펀드에 투자한 경우 10년 간 총 누적수익률은 24.7%, 연평균으로는 2.47%에 그쳤다.
최근 저금리 현상으로 고전하고 있는 은행 예금금리에도 턱없이 모자라는 수준이다.
분석 기간에 종합주가지수는 큰 폭의 등락을 거듭했다. 지난 94년 11월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97년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98년에는 종합주가지수가 300 수준까지 폭락했다.
주가가 급락했던 기간에 주식을 싼 값에 사모을 수 있었기 때문에 평균 매입단가 하락 효과를 톡톡히 누렸을 텐데도 10년 간 수익률은 기대를 만족시키지 못했다.
이에 대해 우재룡 한국펀드평가 사장은 "국내 증시가 장기 박스권인 종합주가지수 500~1000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났다”고말했다.
적립식펀드의 가장 큰 장점인 평균 매입단가 하락 효과가 5년 이후엔 미미해지기 때문에 장기 박스권을 상향 돌파하지 못하면 고수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 적립식펀드 증시 안전판 역할 할 수 있어=이와 관련해 장동헌 우리증권 랩운용담당 이사는 적립식펀드에 무작정 장기 투자하기 보다는 약간의 기술을 가미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장 이사는 "지난 93년 이후 적립식 투자시 수익률을 살펴본 결과 종합주가지수보다 높았지만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며 "국내 경기순환 주기를 고려할 때 적립식펀드 투자기간은 3년, 가입시기는 장기 박스권의 중간인 종합주가지수 750선 밑으로 정하는 게 낫다”고 전했다.
투자기간 3년중 당초 목표한 수익이 났을 때 펀드를 해지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적립식펀드 자체가 외국인 주도 장세인 국내 증시에서 안전판 역할을수행해 역으로 주가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현재 적립식펀드의 인기대로라면 매월 기본적으로 증시에 자금이 유입되는 격이어서 기본적으로는 수급의 문제를 해결해 준다는 평가다.
따라서 여기에 펀더멘털이나 기업실적 재료가 가세하면 역으로 적립식펀드가 1000이라는 박스권의 한계를 상향 돌파할 수 있는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최홍 랜드마크투신 사장은 "적립식펀드는 기본적으로 우량주 투자를 선호하는데 이런 점이 오히려 국내 증시를 지켜내는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수급을 해결한다는 것은 한국 증시 저평가 부담을 덜어낼 수 있고 그렇다면 박스를 깨는힘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 적립식펀드 新투자지침=이런 논쟁 속에서 전문가들은 적립식펀드 투자시새로운 투자지침을 숙지해야 한다고 전한다.

첫째, 적립식펀드 가입시 투자기간은 1년 단위로 갱신하는 게 낫다. 이유는 중도환매수수료 때문이다. 적립식펀드를 비롯해 대부분의 주식형펀드는 계약기간이 도래하기 전 중도 해지하면 수익금의 상당 부분을 수수료로 떼간다.
따라서 실제 3년 투자를 결심했더라도 1년 단위로 계약기간을 갱신해 중도환매수수료를 떼일 가능성을 줄이는 게 낫다.

둘째, 공식적인 목표수익률은 낮게 잡는 게 좋다. 일부 적립식펀드의 경우 가입시 목표수익률을 정하도록 돼 있다.
이후 목표수익을 달성하면 당초 계약기간이 경과하지 않았더라도 자유롭게 환매가 가능하다. 역시 중도환매수수료 부담을 줄여준다.

셋째, 스스로 정해 놓은 목표수익률에 도달하면 부분 환매를 통해 이익을 일부 실현해야 투자위험을 줄일 수 있다.
예를 들어 1년 계약기간이 경과하지 않았더라도 목표수익률에 도달했다면 중도환매수수료를 물지 않는 투자분부터 환매를 신청한다. 펀드의 약관을 살펴보면적립 후 수개월이 지난 투자분은 중도환매수수료를 부과하지 않도록 돼 있다.

넷째, 만일 종합주가지수가 장기 박스권인 1000을 상향 돌파한 이후에도 상승세를 지속한다면 투자기간과 금액을 늘릴 필요가 있다.
90년대 미국 적립식펀드 열풍도 장기간 증시 상승에 기인한 것으로 국내 투자자도 박스권 상향 돌파가 예상되면 공격적인 투자포지션을 취하는 것이 좋다는의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