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담화와 금강산 관광객 피격, 참으로 절묘한 타이밍

두개의 기사가 거의 동시에 떴다.

李대통령 北에 "전면적 대화하자" 제의

과거 남북간에 합의한 7.4 공동성명, 남북기본합의서, 비핵화공동선언, 6.15공동선언, 10.4정상선언을 어떻게 이행해 나갈 것인지에 대해 북측과 진지하게 협의할 용의가 있다

금강산서 50대 女관광객 피격 사망

박씨는 이날 오전 4시 30분께 해금강 해수욕장을 거닐다 군사보호 지역으로 넘어섰다가 북측 초병의 총격을 받고 새벽 5시께 숨졌다는 것.

북측은 당시 박씨가 철조망을 넘어와 초병이 수차례 정지 명령을 내렸는데 도망을 가자 경고사격을 가한 뒤 발포를 했다고 주장했다.

오늘 이명박 대통령이 국회 연설에서 이미 대북한 정책에 대한 기조 연설이 예정되어 있었다. 해당 연설에서는 이명박 정권에 들어와서 소원해진(일종에 북한에 의해서 따를 당하는 모습) 정국과 관련하여 기존 대북 정책을 선회하는 어떠한 내용이 기대되었던 상황에서 극 우파 단체(극우단체라 했다가 몰매맞을까 띄워쓰기 신공을 날린다. ㅡ_ㅡ)들이 또 한차례 들고일어날 사건이 공교롭게도 그날 세벽에 발생하다니 참 아이러니 아니할 수 없다.

그동안 무척이나 소홀하게 대접받아온 대북 포용정책이 과연 이명박 정부의 이전 정부 차별화 히스테리에서 벗어나 새로운 국면을 기대해볼까 했더니.. 쩝.. 어쩌다..

아무래도 이번 정부는 안되는 집안인가보다. 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