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글은블루문(kickthebaby)님의 가장 거대한 아스피린블로그의야후!코리아가 발끈한 까닭포스트에 대한 트랙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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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야후만이 외국에서 진입한 포털사이트는 아니었다. 대부분의 외국계 포털들이 국내에서 사업을 접거나 먹혀버린 상황에서 야후 코리아만은 그래도 지금까지 그럭저럭 잘 버텨왔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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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검색엔진으로는 야후만큼 편리한 것도 없었고 사실 그 외의 검색엔진은 알지도 못하던 시절이 있었다. 그것에 대한 향수였을까?
야후는 자신의 킬러 컨텐츠를 고집스럽게 검색에만 치중해 왔다는 생각을 안할 수 없다.
사실 그렇다고 검색엔진을 좀더 개량하는 노력도 가시적으로 나타남을 볼 수 없었으니 사용자 입장에선 야후에서는 검색을 해야 하는데 굳이 야후가 아니더라도 훌륭한 검색결과와 지식검색이나 논문섬색 등과 같은 다양한 형태의 검색결과를 제공해주는 포털이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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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네이버도 검색포털이라 할 수 있었다. 하지만 네이버의 검색포털로서의 자리보다는 이젠 커뮤니티를 위한 컨텐츠가 더 중심에 와 있는 느낌이 든다. 물론 네이버의 마케팅이 이러한 커뮤니티에 집중되어 있는 덕이 클 것이다.
이처럼 이젠 검색포털만으로는 사용자가 만족하기에 부족하다는 것이다. 또한 더이상 포털이 사용자의 초기화면으로 셋팅되는 것도 중요한 것이 아니라 매일매일 사용자가 즐길 수 있는 무엇인가가 있느냐가 중요하다.
과연 우리가 인터넷에서 중요한 자료를 찾아 헤매는데 얼마나 많은 시간을 할당한다고 보는가? 이러한 시간은 전체 인터넷 이용시간의 10%라도 될지 곰곰히 따져봐야 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인터넷에서 공부하거나 연구하기 보다는 노는데 더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은가? 이런 사용 패턴에 따라 좀더 더 많은 놀거리(커뮤니티도 결국 일하는거라 보기보다는 노는거라고 솔직히 생각하지 않는가?)를 제공하는 서비스가 더욱 필요시 된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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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야후에 알고 있는 몇몇의 지인들로 부터의 얘기를 들어보면 나름대로 참 많은 연구와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야후처럼 끊임없이 자사의 사이트의 사용성을 테스트하고 또한 CRM에 적극적인 기업을 찾아보기는 힘들 것이다.
반면에 지금까지는 미국 본사의 정책으로 인해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하고 또한 공개하는 것에 대한 제약이 있어왔다는 점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젠 거의 독자적인 횡보가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으며 또한 살아남기 위해선 그렇게 되어야 할 것이다.
결국 외국의 유명했던 포털 사이트들 국내에서 죽을 쓴 이유는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서비스의 전략의 차이였다는 점을 야후도 스스로 깨닳고 있으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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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기존의 중심 컨텐츠 였던 검색엔진을 정비하고(Google 검색엔진에 대한 찬사를 난 솔직히 인정하기 힘들다 국내 사이트 뒤지기엔 오히려 다음이나 네이버의 검색이 더 좋더라) 야후의 방문자에게 새로운 재미를 안결줄 만한 킬러 컨텐츠를 연구해서 재미있는 야후를 만들어 내야 할 것이다.
아직 늦지 않았다. 사실 야후만한 브랜드 파워가 어디있단 말인가?
브랜드 파워는 1~2년내에 만들어 낼 수 없지만... 새로운 서비스나 멋진 서비스는 하루 이틀만에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창조될 수 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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