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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king/Think About

응징인가 철회인가...

안타까운 일이지만 우리 대한민국 국민 중 한분께서

먼 타국에서 다른 나라의 전쟁의 틈에 끼어 억울하게 운명을 달리하셨습니다.

 

이 와중에 우리나라는 또다른 국론분열의 장이 열리고있다는 사실에 더더욱 슬퍼집니다.

 

네티즌들 "응징" "파병철회" 엇갈린 반응

 

나역시 솔직한 심정으로는 그들에게 100배 1000배 보복을 나서자하고 싶은 마음이다.

회사사람들끼리 말할 땐 심지어 우리는 파병철회하고 북한에 경제지원금을 주고

북한 특수부대의 비밀 파병을 하도록 합의를 비밀리에 하면 어떨까 하는 말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또 달리 생각해보면...

우리는 또 어땠습니까. 일제 점령기에 우리는 독립이라는 목표를 위해 수많은 열사들께서 끝없는 투쟁을 했던 역사가 있습니다. 때론 다른 관점에서 생각해보면 그들 역시 독립을 하기 위해 투쟁하는 것과 다를게 없을지도 모릅니다. 우리가 일본의 수상에게 도시락 폭탄을 던졌던 장소엔 수많은 민간인도 있었습니다. 달리 생각해보면 그들역시 그런 우리의 옛 투쟁과 다를바 없을지도 모릅니다.

 

자신의 국가가 타국의 의해 점령되고 모든 시설과 도시들이 파괴되었으며 잿더미만 남은 나라에 유일한 희망줄인 석유마저 빼앗기게 된 상황에 그들이 할 수 있었던 유일한 투쟁의 방법이었을지도 모릅니다.

 

물론 그렇다고 우리가 그들의 선택은 어쩔수 없었으니 모든걸 용서하고 다만 미국에 의해서 그가 죽었으니 미국을 미워해야 한다고 무조건 생각하기도 힘듭니다. 모든 나라는 이제 자국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습니다. 세계평화니 공존이니 다 입에바른 소리일 뿐이라 생각합니다. 모두가 자국의 이익을 위한 최선을 선택할 뿐입니다. 그에 가장충실한 게 미국이죠. 우리 역시 그러한 이익을 쫓아 미국의 뜻에 따라줄 수 밖에 없는 일인걸 인정해야 합니다.

 

전 전방에서 근무했습니다. 미군의 군사력이 한국에서 빠져나간다면 우리는 자력으로 국가를 수호할 힘이 없는건 자명한 사실입니다. 거의 모든 첨단 군사장비는 미군의 소유라보면 옳으며 혹 우리나라의 것이라 하더라도 미군의 운영인력이 없으면 사용자체를 못하는 경우도 다반사입니다. 아직도 휴전선 인근에 나타나는 비행기들의 폭격을 대비하는 대공화력의 주력이 일제시대 말부터 사용하던 MG-50이라는 총인것을 보듯이 가지고 있는 화력의 대부분이 상당히 노후되고 낙후한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 미군이 모두 철수라도 한다면.. 상상하기도 힘듭니다.

 

또한 대한민국의 경제발전에 큰 견인차를 하는 수출을 따져봐도 대미 의존도가 어느정도인지는 많은 방송에서 봤을 겁니다. 만약 그들이 의도적인 관세 상향조절이나 덤핑 판정등을 통한 수입억제 정책을 한국에만 적용해버린다면 우리나라 경제는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됩니다.

 

아직 우리는 약소국입니다. 또한 조그만한 땅더어리에 주변에 수많은 열강에 둘러쌓여있는 이 상황에서는 영원희 강대국이 될 수 없습니다. 다만 경제적으로 정치적으로 지금처럼의 눈부신 발전을 계속 이끌어 간다면 스위스와 같은 강소국은 충분히 될 수 있습니다.

 

더럽고 치사하고 눈물나는 일이지만 아직 우리는 입술을 악물고 훗날을 기약하며 우리나라 국력을 더 키워나가야 할것입니다. 추후에 미국이 되었든 이라크 과격단체가 되었든 반드시 그 과오에 대한 책임을 추궁하고 당당히 짓눌러 버릴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물론 일본도 각오 단단히 하라고 말해주고 싶네요.

 

파병.

가야합니다.

명분도 없는 전쟁이지만 그곳엔 석유가 있고 앞으로 중동에 우리 입지를 키울 수 있는 기회가 있는 땅이라고 봅니다. 예전 베트남전 참전으로 우리가 한강의 기적의 초석을 다졌듯이 이 앙다물고 더 크기 위해서라도 이라크 가야할 거라 믿습니다. 그리고 나라의 힘을 더 키우는 초석을 다질 수 있게끔 맘껏 이용해 먹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끝으로 억울하고 또 억울하며 피에 사뭇치는 한이 서리시겠지만 고인께서 부디 평안함과 함께 좋은 곳으로 가시길 기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