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사이트를 운영하다보면 항상 벽에 부딕치는 것 중에 하나가..
행정이 현실을 못 따라주는 것이다.
특히 우편번호 시스템은 영 말이 아니다.
만약 쇼핑몰을 운영한다면 기존 우편번호 시스템으로는 제대로된 배송 시스템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잘 알것이다.
속속들이 생성되는 아파트단지와 행정구역상의 변경을 우편번호 DB는 즉각적인 적용이 되질 못하고 있다.
예를들어 용인에 위치한 상현리는 이미 상현동으로 현재 사용되고 있으나 아직도 우편번호 시스템에서는 상현리로 나오고 있다. 대략 1년이 넘은 사실이지만 이게 아직도 적용이 않되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우편번호를 정리해보면.. 세상에 믿지 못하겠지만 우편번호가 중복이 되는 경우도 있다. 그것도 비슷비슷한 동네끼리 같은게 아니라 전혀 다른 동네라는 것이다.
그런 이유로 많은 쇼핑몰들이 자체 우편번호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
방법은 여러가지지만 우리의 경우에는 자체 우편번호 시스템과 체신국에서 사용하는 우편번호를 매칭하는 방법을 쓰고 있다. 이 얼마나 비효율인가.. 우리같은 곳이 한두곳도 아닐 듯 싶고..
사회적 인프라라는 것은 하드웨어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소프트웨어도 존재한다고 본다.
우편번호의 경우에는 거의 대부분의 웹사이트에서 사용되고 있는 정보이고 또한 어떤 곳은 아주 자세하고 정확해야할 필요가 있는 경우도 있다.
별것도 아니다 우체국에서 해당 DB를 가지고 장사를 해도 좋다.
예를들어 우편번호 DB접속을 통해 월 사용료를 각 사이트별로 받아도 큰 무리는 없을 것이라고 본다. 해당 수익을 통해 담당인력을 늘리고 즉각적인 행정변화에 대한 변화와 서비스 운영을 담당해 주면 될 것 같은데....
또하나 있다. 오늘부로 교통 노선이 바뀌는 바람에 우리도 한 차례 폭풍을 맞아야만 했다.
문제는 노선 정보는 잘 나와 있는 편이긴 한데 구체적으로 어떤 정류장인지가 정확하지 않다는 것이다. 또한 노선 정보도 서울에 국한되거나 특정 광역시군 단위 별로 되어 있는 경우가 많고 사이트를 통해 알아보려고 해도 이곳저곳 정보가 분산되어 있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고 느껴진다.
이러한 사회 인프라에 대한 정보의 DB 일원화와 이런 정보의 제공 서비스가 제대로 이루어져야 그래도 IT선진국이라 할만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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