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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king/Think About

처음 수술이란 것을 해보다...

지난주 화요일 회사에서 갑자기 좌측 가슴에 통증이 와서

근처 종합병원 응급실에 갔었드랬습니다.

2003년에도 같은 증상으로 같은 응급실에 갔을 때에도

갖은 조사를 다 해봐도 이상이 없다는 말만 들었던 차라...

크게 기대도 안하고 일단 아프니까 가봤는데...

엑스레이 찍어보니 흉부에 공기막이 형성되었다가 그게 터졌다고 하네요.. ㅡ_ㅡ

일단 정밀 CT촬영을 해봐서 공기막이 얼마나 큰지 3차원으로 봐야 수술을 할지

아니면 입원치료만 할지 결정할 수 있다라는 겁니다.

그러면서 정밀 CT촬영은 그 비용이 비싸니 동의를 구한다고 하더군요.. 

그상황에서 누가 싫다고 하겠습니까..

걍 동의했죠...

낮 12시에 들어간 응급실에서 오후 5시가 다 되어서야 결국 수술을 해야 한다고 알려주더군요..

그런데 집에서 병원이 너무 먼지라 여기서 입원소속 안하고 일단 집근처 병원으로 옮길테니

소견서랑 각종 검사결과자료를 달라고 해서 받았습니다.

 

햐...

그런데 웃기더군요..

서울 집 근처의 삼성병원에 응급실로 가서 그전 병원에서 준 자료를 넘겨주었더니...

조금 있다가 당직의사가 부르더군요.

도대체 CT 결과를 담아온 CD의 데이터가 확인 불가능하다면서 한번 보라고 보여주는데...

저도 어이가 없더군요.

보통 CT는 단층을 찍는 사진이잖아요.. 그럼 보통 5~6장 정도의 단층 사진이 있어야 하는데...

CD안에는 딸랑 사진 한장에 그것도 마치 사진의 삔트가 나간 듯 흐릿하게 찍혀 있더군요...

결국 다시 사진 찍었습니다.

아니 그전 병원에서 받아온 각종 검사자료는 결국 다시 다 받아야만 했습니다.

 

쩝.. 전 병원에서 5시간 동안 지출한 금액만 18만원돈...ㅋㅋㅋㅋ

똑 같은 검사를 병원을 옮겼다는 이유하나만으로 같은날 두번하고...

이게 몹니까...

 

여하튼 지난 금요일에 무사히 수술은 끝마쳤습니다.

알고보니 나 같은 경우는 엑스레이만 따 봐도 무조건 수술해야 하는거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2003년에 응급실 갔을 때 어떻게 병을 확인 못했는지 의아해 하더군요.

우습게도 그 때 제가 갔던 응급실에서는 열심히 심장과 폐 쪽 검사를

다 했었고 그것도 안되서 그 다음날 외래 진료까지 받아가면서 검사했는데

못 찾아냈다니... 쩝 의사말은 그때 알았다면 수술도 할 필요 없이 걍 몇일 입원해서

산소만 마시고 요양했으면 될거라 하데요.... 쩝...

 

우짰든 지금은 이제 다 나아서 거의 날라리 환자로 있습니다.

흉부를 두쪽다 절개해야 할지 모른다 했는데..

다행이 수술은 크게 안하고 간단하게 끝났고

내일이면 퇴원합니다.

 

이번 일로 건강이 진짜 모니모니해도 최고인 듯....

돈도 수백 깨졌네요.. 물론 보험과 회사 지원금이 대부분 해결해 주겠지만....

그래서 이를 계기로 담배도 끊으려 한답니다. 응원 좀 해주세요..

현재 금연 7일째.. ㅡ_ㅡ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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