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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king/IT Security

[보안참고]vulnerablesite.com 모의 침투 리포트

<모의침투의 시나리오 참고로 좋은 자료인 듯 싶어 올립니다.>

오정욱(mat@monkey.org,mat@panicsecurity.org)

현재 시큐아이닷컴 CERT에서 모의 침투를 맡고 있다.
패닉시큐리티(PanicSecurity)라는 보안 단체에서 활동중이다.

필자의 직업은 모의침투자(Penetration Tester)이다. 아마도 이런 직업을 가진 사람을 주위에서 많이 보지 못했을 것이다. 필자 주위를 둘러 봐도 통틀어 이 직업을 가진 사람은 국내에 20-30명도 안 된다. 주로 보안 컨설팅 회사를 중심으로 존재하는 이 사람들은 이른바 "해커" 출신인 경우가 많다.
이러한 모의 침투자 생활을 1년 넘게 하다 보니, 국내 사이트들의 보안 취약점들은 다들 비슷하고 몇 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렇게 얻어진 노하우들을 이 지면을 통해서 공개하고자 한다. 물론 이러한 공개의 이유는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이 어느 사이트를 해킹할 때에 참고 자료로 사용하라는 것은 아니다. 이러한 정보를 이용하여 자신들이 관리하는 기계는 얼마나 안전한지 체크할 수 있는 자료로 사용해 달라는 것이다.

모의 침투의 대상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웹서버나 메일 서버 등의 서버 장비도 있지만 네트워크 장비들이나 윈도우즈 서버, 개인용 PC 들이 포함 되는 경우도 많다. 각각의 경우에 모의 침투의 방법이 조금씩 다르고, 초점을 맞춰야 하는 부분이 다르다.

솔직히, 필자가 처음 이 직업을 시작할 때에 사실은 걱정이 많았다. 많은 사람들이 침투율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듯 했고, 스스로도 얼마나 많은 시스템에 침투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있기도 했다. 하지만, 몇 달만에 필자의 걱정은 기우였음이 밝혀 졌다. 대상이 되는 대부분의 시스템들은 패치가 잘 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침투가 아주 쉬울 경우가 태반이었다.

가끔 TV를 보면 보안 컨설팅사 대표가 나와서 모의 침투를 시행하면 대부분의 사이트가 뚫린다는 식으로 이야기 한다. 일반인들은 그냥 회사 광고하려고 저러나 보다 했을지 모르지만, 사실이 그러하다. 누군가 마음을 먹고 뚫을 생각을 한다면 대부분의 회사는 뚫릴 가능성이 100%에 가깝다는 이야기다. 그만큼 완벽한 보안을 이루기는 어렵다는 이야기가 된다.

이번에는 보안과 관련해서 모든 부분을 살펴보기가 힘들기 때문에 우선 생활에 가장 밀접하고 외부에 가장 많이 노출 되어 있는 웹어플리케이션 보안에 대한 부분에 중점을 두기로 한다. 여기에서 보여줄 것은 모의 침투의 개요와 실제 모의 침투 보고서 샘플이다. 이 모의 침투 보고서는 가상 사이트 vulnerablesite.com 에 대해서 시행한 것으로서 실제로 있을 수 있는 내용을 교육용을 위해서 재편한 것이다. 이 보고서를 보면 알겠지만, 웹어플리케이션에 대한 보안만 잘 이루어도 침투율은 엄청나게 떨어질 것이다. 이 글이 침투율 0%에 수렴하는 보안을 이루기 위한 기초가 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