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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 주고 산 갤럭시S10의 간략 개봉기와 솔직한 사용기

거진 3년 가까이 쓰던 갤럭시S7 엣지가 오락가락 해주셔서(100만원도 넘는 핸드폰들이 왜 2년만 넘으면 그리도 상태가 안좋아 지시는건지..) 갤럭시S10 예약판매 시작하는 날 예판신청을 하고 3월 4일 오전에 받았으니 대략 3일 정도 써본 썰을 풀어 보고자 합니다.




갤럭시S10 간략한 개봉기


박스는 기존 제품박스와 대비해 특별히 다른거는 없는 듯 싶습니다.(근데 와 사진 진짜 발로 찍은 듯..)




패키지를 개봉한 순간 무선 이어폰이 포함된 줄 알고 잠깐 설레였는데, 교묘하게 무선처럼 보이게 해놨네요.ㅋㅋ AKG 유선 이어폰이었습니다. 이어폰 자체는 나쁘지 않다고 하는데 전 다른 이어폰을 쓰고 있는 관계로 고이 접어 묻어놨습니다.




그리고 패키지 뚜껑에는 작은 박스가 들어가 있는데 모르고 지나칠뻔 했습니다. 박스안에는 번들로 들어간 플라스틱 재질의 케이스와 제품설명서(?) 같은 종이들이 있네요.


 


액정에는 얇은 보호필름이 기본으로 장착되어 있네요. 액정에 있는 초음파 지문인식 센서가 일반적인 사제 보호필름을 부착하면 지문이 인식이 안된다 하더니 그래서 기본 보호필름을 제공하는 듯 싶습니다.

그런데 두께를 봤을 때는 딱히 액정의 파손으로 부터 유의미하게 보호하기는 어려울 듯 싶습니다.

사진상으로는 잘 안보일 수 있는데 휴대폰 모서리 부분을 보면 확인이 가능합니다.(엣지 부분을 완전히 덮지는 못하네요. 아마도 케이스와의 간섭을 고려한 듯 싶습니다.) 




갤럭시S10 대충의 사용기


손에 쥐었을 때의 파지감은 좋네요. 요즘 다들 대형 액정을 선호하여 많이들 S10+로 예약하시던데, 전 너무 크면 파지감이 떨어지고 특히 한손으로 컨트럴하기 불편하여 S10으로 선택했는데 잘한 듯 싶습니다.

S7엣지와 비교해보면 너비는 좀더 줄었고 길이는 좀더 길어서 한손으로 파지하고 파지한 엄지손가락으로 화면 이곳 저곳을 터치하는데 좀 더 용이하긴 하네요.





드디어 카메라가 광각을 지원.. 그리고 인상적인 야경 빛갈림 촬영 모드..


후면 카메라 모듈과 LED 후래쉬 그리고 조도 센서 등이 나란히 배치되어 있습니다. 썩 아름답지는 않네요.



각 렌즈 별 화각을 수치로 확인은 못해봤지만 대략 광각, 표준, 망원으로 구분이 됩니다.

아래는 화각 별 샘플 사진을 올려봤습니다.


<망원(접사?) 모드>


<표준화각 모드>


<광각 모드>


광각 화각이 대략 18mm쯤 되는 듯 싶은데요, 파지한 채로 신경 안쓰고 촬영을 하면 대부분 손가락이 사진에 같이 찍히네요. 광각으로 찍을 때는 신경을 좀 쓰고 찍어야 할 듯 싶습니다.



아래는 야경을 대충 손으로 들고 찍어본 사진입니다. 무보정이고 발로 찍는 수준의 사진 실력이니 보고 판단하시면 될 듯 싶습니다.



사진을 보면 빛갈림이 있는데요. 자동모드로 찍을 때 "장면별 최적 모드"가 켜져 있는 경우에는 빛갈림이 만들어 지더군요.

카메라 옵션에 보면 빛 갈라짐 효과 온오프가 가능합니다.



홀 디스플레이!!! 아 의미 없다. 유투브 동영상은 그래도 볼만하네...




말많은 홀 디스플레이입니다.

그냥 켜 놨을 때는 거슬리지 않고 사용상에도 크게 거슬리지는 않습니다.

다만 저렇게 해놨다고 실사용 디스플레이 영역이 더 넓어 졌다고 보기 어렵다는 생각입니다.

사진 보시면 결국 상단바의 높이가 홀 가장 하단부까지 차지하게 되어서 불필요하게 상단바의 높이가 높아집니다.


물론 유투브 같은 앱을 전체 화면 모드로 보면 아래처럼 전체 영역으로 볼 수 있기는 합니다.


<갤럭시S10에서 유투브 전체 화면 모드>


그러나 바로 저렇게 풀 스크린으로 나오지 않고 아래와 같이 전체 화면이 나오면 다시 확대를 해서 풀 스크린으로 전환해야 하며, 해당 컨텐츠 플레이가 종료되고 다른 컨텐츠를 보면 다시 아래 화면처럼 나옵니다.


 

불편하죠... 

그나마 유투브 외에 다른 미디어 플레이어에서는 전체 화면 모드로 해도 저렇게 꽉차게 나오지 않습니다.

결국 동영상 플레이어 앱들이 갤럭시S10의 홀 디스플레이에 최적화된 전체 화면 모드를 지원해주지 않는 이상 아 의미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최대 해상도는 WQHD+지원인데 왜 FHD+로 해놨지? 


휴대폰 디스플레이 설정에 가서 보면 해상도를 FHD+(2280 X 1080)으로 기본 설정되어 있네요. 예전 언론기사에서 마의 600ppi를 넘기니 어쩌니 해놨던데... 실제 해상도는 적당히 낮춰난 이유가 궁금하네요.ㅋ

여튼 바로 WQHD+인 3040 X 1440으로 변경을 했습니다. 확실히 문자의 가독성 면에서는 좀더 깨끗한 느낌이 나긴하네요.




배터리는 전작에 비해 대동소이한 느낌적인 느낌... 어차피 소모품


사실 휴대폰 배터리의 성능에 대한 논의가 큰 의미가 있나 싶다. 변상쇠 배터리라 평이 있던  S7 엣지 사용자로서 처음에는 엄청 오래 가는 느낌이었디만 새 배터리 교체 후에도 1년이 지나고 나면 반나절이 간당간당하던 경험 상 어차피 소모품이고 초기 성능의 큰 의미가 있나 싶다.


또한 실 사용시에는 해당 휴대폰에 어떤 앱들이 설치되어 있냐는 점에서도 큰 차이가 있을 겁니다.


그래도 대략의 사용감을 확인해 봤습니다.




기존 S7 엣지에서 사용하던 대부분의 앱을 Smart Switch로 옮겨와서 셋팅해 놓은 상태이고 해상도는 기본 설정 해상도인 FHD+에서 WQHD+로 바꾸고 아침 8시 경에 완충상태로 출근해서 종일 근무 후 퇴근해서 남아 있는 배터리가 25% 입니다.



초음파 방식의 디스플레이 지문인식이 신기하긴 하지만 편리성은...?


아마도 이번 갤럭시S10 시리즈의 핵심 기술 발전은 디스플레이에서 바로 지문인식이 가능하다는 점 일 겁니다.

신기하긴 합니다. 허허...

그런데 인식율이 뭔가 바로바로 안되는 듯한 느낌입니다.

인식하고 잠금이 풀리는 지연시간은 거의 없는데 인식 자체가 바로바로 안되고 자꾸 다시 한번 지문을 인식시키게 끔 하네요.

아마도 초음파 센서의 면적이 그리 넓지 않아서 의식하지 않고 손가락을 디스플레이에 표시되는 지문 마크위에 가져다 댈때 위치가 정확히 맞지 않아서 발생하는 문제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삼성에서도 바로 관련 패치를 배포한 듯 싶어서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해보고 테스트 했는데도 그리 나아지는 듯한 느낌이 없네요.

아무래도 예전처럼 전면 버튼이나 후면부 센서부위는 물리적으로 위치가 표시가 되는거에 대비 디스플레이 센서 윗면으로 가져다 대는 것 자체가 익숙하지 않아서 핸드폰이 지문을 제대로 인식하기 좋은 위치에 제대로 맞추지 못하는 한계점인 듯 싶습니다.


익숙해지면 나아지겠지요...

 


종합 평가


길지 않은 시간동안 써보면서 가볍고 디자인도 괜찮고 플래스쉽 답게 빠릿빠릿하니 사용성도 꽤나 좋습니다.

특히, 카메라는 여러가지 편리한 기능(다양해진 라이브포커스, 슈퍼슬로우 모션, 하이퍼랩스 기능 등등)들과 적당히 괜찮은 화질로 스냅 촬영에는 큰 무리가 없을 듯 싶습니다.

다만 홀 디스플레이는 굳이 액정 파손 시 가격부담만 커질 뿐 이게 아이폰의 노치 디스플레이 대비해서 사용자에게 더 좋은 경험을 제공해 준다고 보기 어렵겠네요.

그리고 지문인식은 지금이 1세대이니 다음 세대쯤에는 좀더 나아져야 할 듯 싶네요.

나머지 부분은 뭐 대부분 만족스럽습니다.

한 2년 쓰는데에는 큰 지장이 없겠네요. 100만원이 넘는 핸드폰의 생명이 2년이라는건 조금 그렇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