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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joying/유럽여행

유럽여행 준비편 - 스투비플래너를 이용한 여행 루트 정하기

 

Prologue

 

사실 유럽여행에 대한 막연한 동경만 있을 뿐 '내 생애에 과연 유럽을 갈 일이 있을까? 아.. 가고싶다.' 정도의 한탄만 할 뿐이었다.

그러다 내년에 장기근속휴가 때 무리해서 유럽을 가자 결심을 하고 막상 준비를 하려고 보니 막막했다는...

 

일단 구글링을 했다.

 

그리고 얼마되지 않아 유랑이라는 네이버카페의 존재를 알고 냉큼 가입을 했는데, 정보량이 어마어마하다..

 

유랑을 통해 기본적인 개념을 이해하고 이후 6개월간의 여행정보를 수집하고 각종 티켓들을 예약하는 과정을 기록으로 남겨두기로 결심했다.

 

 

결국 개인적인 기록이자 헛소리가 대부분이 될 뻘글일 가능성이 농후하지만 중간중간 약간의 정보도 담길 듯 싶으니 누군가에겐 이또한 작으나마 도움이 될거라 믿고 일단 용감하게 여행준비 과정을 나름의 순서로 정리해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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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권 예약에 앞서 결정해야 할 것

 

제일 먼저 항공권을 예약하려고 보니 언제, 얼마의 기간동안, 어느 도시로 가서 어느 도시에서 다시 서울로 돌아오지 결정이 필요했다.

 

여행 시기

유럽의 지역별로 조금씩 다르지만 일단 겨울은 해도 짧고(어떤 나라는 겨울에 4시면 해가 지기 시작한다고 한다...) 추워서 패스, 한여름은 덥기도 덥지만 성수기라 모든 비용이 비싸진다는 단점이 있다.

해서 간절기(4월)를 선택하기로 했다. 잘한 선택인지는... 아직 모르겠다.

 

여행 기간

주어진 휴가기간은 3주다. 우리 부부는 평생 한번이 될지도 모르는 유럽여행인데, 일단 최대한 길게가자 협의를 보고 3주간을 모두 여행기간으로 잡았다. 20박 21일! 한국에 도착하면 그 다음날 바로 출근이다.ㄷㄷㄷ

 

In/Out 도시 선택

여행 시기와 기간이 정해졌다면 가고 싶은 나라와 대략의 동선을 따져보고 동시에 저렴한 항공권을 폭풍 검색해 보는게 좋다. 결국 가고 싶은 나라와 항공권 가격을 비교하면서 적정히 타협해서 결정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일 것이다. 

우린 마일리지 항공권을 발권하기로 결정한 관계로 선택의 폭이 그리 넓지는 않았다. 더군다나 마일리지 항공권 좌석의 여유가 많지 않기로 유명한 아시아나 였기에...

 

 

 

 

여행플래너 앱을 이용해 도시 간 일정 세우기

 

사실 여행플래너 앱씩이나 쓸 필요 없이 그냥 노트에도 정리해도 충분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도시간 일정을 짜고 도시 간 이동방법을 결정하고 도시 내 가고 싶은 장소를 정리하자면 이러한 플래너 앱은 꽤 괜찮은 선택이 될 듯 싶다.

 

위 사진에 나오는 서비스는 스투비플래너(http://www.stubbyplanner.com)로 유랑에서 일정 공유/질문할 때 보면 가장 많이들 쓰는 화면이다. 이미지만 보고 해당 서비스 찾는데 애 좀 먹었다.ㅎㅎ

 

위 플래너 말고도 몇개의 비슷한 서비스를 써봤는데, 사람들이 많이 쓰는 것은 다 이유가 있는 듯 싶다.

일단 가장 UI가 직관적이고 사용하기 쉬운편이다. 모바일앱은 좀 뭔가 불편한 편이긴 하고 각 도시별 여행지 DB가 좀 부족한 점은 아쉽지만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은 수준이다.

 

그래서 여행일정은 어찌 짜야 하는가?

 

뭐 정답이 있겠는가. 가고 싶은 도시를 나열하고 이동구간이 가장 손쉽고 또 가급적 이동경로가 짧은 최적의 노선을 찾으면 되는 것 아닐까 싶다.

 

내 경우에는 아래 기준으로 여행 루트를 결정했다.

  1. 패키지 상품 중 가장 가고 싶은 도시와 일치하는 여행경로를 참고한다.
  2. 하나의 도시에서는 최소 2박 이상으로 한다.
    - 체력 안배 측면도 있지만 어차피 이동하는 날에는 해당 여행지에서 제대로 즐길 수 없을테니...
  3. (2번과 유사하긴 하지만...) 해당 도시가 작아서 하루이상 머물기 어려운 경우라면 거점 도시를 정하여 숙박하고 당일치기로 주변 도시를 다닐 수 있게 계획한다. 
  4. 도시와 도시 간의 이동수단(열차, 저가항공 등)을 검색하여 이동이 용이한지 찾아보고 결정한다.

 

스투비플래너에선 도시 간 루트를 선택하면 이동수단 별 사람들이 선택한 비율을 보여준다.(대부분 기차이긴 하지만...)

 

자 도시간 루트는 이제 어느정도 정해졌다. 그러나 루트는 이후 계획단계에서 교통수단이나 숙박 등의 문제로 약간씩 조정될 수 있을 것이다. 그래도 일단 진도는 나가야 하니...

 
루트를 결정하고 다음에 해야할 일인 교통수단에 대한 내용은 다음으로 기약하자...(언제일지는... 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