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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금연일기

[8일차]금연 고비

금연을 결심한지 8일차가 되었습니다.
그동안 두번의 큰 고비가 있었는데 보건소에서 상담선생님이 말씀하셨던 3일차와 7일차 그대로 적용되더군요.

3일차에는 가장 금단현상이 심했던 듯 싶습니다.
몸이 피곤하고 짜증이 나면서 가슴이 뛰고 답답하기도 하고.. 결국 담배 한대를 피우고 말았습니다. ㅋ
그래도 상담선생님이 말씀하신대로 담배 한대를 피웠다고 여기서 금연이 끝이 아니라 한번 실수한것으로 치부하고 그냥 금연을 계속 나아가기로 했습니다.

어제는 하루종일 집에만 있었습니다.
전날 출사를 다녀와서 사진을 편집해야 할게 많아서 하루종일 편집을 하면서 동시에 너무너무 하기 귀찮아서 쇼파에 누워있다 억지로 몸을 이끌고가서는 컴퓨터 앞에 앉기도 하는 것을 반복하면서 머리속에서 계속 담배 생각이 머물더군요.

"한동안 참 잘 참았잖아?
 그리고 지금 한대 핀다고 확 나빠진다거나 아니면 금연을 포기할 것도 아닌 거잖아..

 한대 피고 또 절재하면 건강에도 큰 무리 없을 텐데 오히려 참다가 속병 나는 것 보다 나은걸테지????"

계속 자시 합리화가 이루어지고 한쪽에서는 계속 말리고 있고.....

결국 의지 약한 저는 무릎을 꿇고 한대 또 피우고 말았습니다.

와이프에게도 금연하겠다고 공지했고 입이 빠른 와이프를 통해 동네 사람들(동네 친한 커뮤니티가 좀 있는데...)에게도 다 전파가 되어 있어서 담배를 피워도 숨어서 눈치보면서 피우는 것이 좀 많이 처량하더군요..
막상 피우면서 후회를 했습니다.
이게 뭐하는 짓인가..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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