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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금연일기

[2일차]보건소 금연 클리닉을 찾아가다

일산화탄소 수치표

보건소에서 운영하는 금연 프로그램이 있다고 해서 금연을 결심한 회사 동료들과 함께 미리 전화를 하고 찾아갔습니다.
회사에서 가장 가까운 곳은 양제역 근처에 있는 서초구청의 보건소이나 6월 10일 이후부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해서 내방역에 있는 방배 출장 보건소라는 곳을 찾아갔습니다.

보건소는 위치를 잘 모르고 찾아갔음에도 내방역 바로 옆에서 아주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금연 프로그램"을 위한 방은 2층에 위치해 있었으며 상담을 하시는 분이 반갑게 맞이해 주셨습니다. 간단한 인적사항과 흡연 경력, 흡연 패턴 등을 작성하고 혈압을 측정해 보았습니다. 흠... 좀 저혈압이네요.

조사한 흡연 패턴 자료에 의하면 흡연 의존도가 "4"로 나왔습니다. 동행 중에서 1등!!!
흡연 의존도가 높은 사람일수록 아예 금연을 하고자 하는 시도도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대신 의존도가 낮으면 그래도 고민을 하고 시도라도 한다고 하더군요. 그래봐야 3일이지만.... 딱 제 얘기더군요.

이후 드디어 일산화탄소 수치를 측정해 보았습니다. 제가 담배를 안피운지는 36시간 정도되는데 2ppm이 나오더군요. 함께 금연한 동료도 역시 1ppm이 나오고 어제 저녁에 유혹을 참지 못하고 한두모금 피웠던 동료는 12ppm이 나왔습니다. 좌측 그림에서와 같이 12ppm이면 딱 "Smoker"라고 나오네요.
"Non-Smoker"라고 판정받기 위해서는 6ppm 이하로 나와야 하는데 대략 금연 24시간이 지나면 6ppm 이하로 충분히 떨어진다고 합니다.

일산화탄소 측정 이후 폐 나이도 측정해보았습니다.
측정기에 체중을 입력하고 숨을 크게 들이킨 후 최대한 세게 기계에 바람을 불어넣으면 되는데 일반적으로 120%가 나와야 된다고 합니다. 근데 전 90%가 좀 넘는 수치가 나오더군요..
결국 폐 나이 90대라는 충격적인.. 상담해 주시는 분이 좌절할까봐 자세한 나이는 알려주지 않겠다고 하시네요. ㅡ.ㅡ

약 30여분간의 교육을 받고 마지막으로 금연 보조제를 받았습니다.
입에 물고 있을만한 파이프와 니코틴 캔디, 스트레칭 도구 등을 받았습니다. 니코틴 패치는 저의 경우 흡연 의존도가 비교적 낮으니 패치보다는 캔디를 가지고 딱 담배가 도저히 참을 수 없을 때 한번 먹으라고 권장을 해서 패치되신 받아온 것입니다.

보건소에서 준 금연 보조제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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