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iving/Money

[41세,은퇴하기①]45억과 25억의 차이

출처 : 모네타(http://wealth.moneta.co.kr)

 

브라운 스톤 님은 41세에 은퇴하신 후 현재 자유기고가로 칼럼 집필을 하고 계십니다. 앞으로  모네타 생생토크에서 필자로 활동하실 예정입니다. 혹시 인터넷 상에서 이미 이 글을 접하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혹시 안 읽으신 분들을 위해서 다시 한 번 앞으 스토리를 올려드립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편집자 주)

-------------------------------------------------------------------------------

나는 남보다 빠른 41살에 은퇴했다. 대단한 부자가 된 건 아니고 소시민이 희망하는 정도는 번 것 같다. 나는 결혼 당시에 전 재산이 500만원에 불과했다. 월세 20만 원짜리 사글세방에서 신혼살림을 차렸다. 그러나 재테크로 결혼 8년 만에 500만원으로 시작했던 재산은 45억원까지 불어났다.

그 승승장구 속에서 나는 마치 재테크의 도사라도 된 것 같은 기분이었다. 이대로라면 천하의 돈을 다 거머쥘 것만 같았다. 그러나 그 이후 이상하게도 재테크는 내 뜻대로 되지 않았다. 분명히 될 거라는 확신을 가지고 했는데도 뚜껑을 열어보면 번번이 실패였다. 추락에는 과연 날개가 없었다. 돈을 잃는 것은 돈을 버는 것보다 훨씬 쉬웠다.

재산 45억원은 어느새 바닥을 드러냈다. 결혼 10년 만에 다시 원점으로 돌아온 셈이었다. 나는 원점에서 다시 재테크를 시작했다. 왜 내가 실패했고 무엇이 잘못된 투자였는지를 꼼꼼히 분석한 후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나의 재테크 지식을 새로이 포맷하고 정비했다. 새로운 재테크 행동원칙으로 나의 재산은 3년 만에 다시 25억이 되었다.

내겐 처음 벌었던 45억보다 현재 다시 일궈낸 25억이 훨씬 더 의미가 있다. 왜냐하면 처음 45억은 어느 정도 운도 받쳐준 결과물이지만 지금의 25억은 수업료 물어가며 배운 실전지식과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일궈낸 학습의 산물이기 때문이다.

 

이런 과정을 겪으면서 나는 넘치는 재산보다는 내가 꿈을 이루며 살기 위해 필요한 만큼의 부를 이루는 것이 훨씬 가치 있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이 정도의 재산이면 되었다고 생각하기에 이제 나는 내 재산을 더 모으는 것보다는 다른 사람들이 돈 모으는 것을 도와주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또 재테크 실패로 눈물 짖고 좌절하고 있을 많은 이들에게 재기의 희망을 전해주고 싶었다. 무엇보다 가난의 두려움과 고통에서 해방되어 자유로운 삶을 꿈꾸는 사람을 돕고 싶었다. 그런 의미에서 내 재테크 경험을 생생토크 독자들에게 들려주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필자는 알려주고 싶다. 돈은 운이 좋거나 부모를 잘 만나거나 해야 생기는 게 아니라, 순전히 경험과 학습의 산물로도 일궈낼 수 있다는 것을. 또 돈은 학교 다닐 때 1등 할 만큼 머리가 좋지 못해도, 사업가가 아닌 월급쟁이 생활만으로도 노력한다면 부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그러나 처음부터 성공하는 사람은 없으며, 실패를 통한 배움이 먼저란 것을 알려주고 싶다. 다음회에는 내가 재테크를 하게 된 동기를 소개할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