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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Money

[41세,은퇴하기②]부자의 초점은 '투자'

출처 : 모네타(http://wealth.moneta.co.kr)

 

41세, 부자로 은퇴하기 ②

 

나는 어려서부터 엄격한 규율이나 단체행동을 유독 싫어했다. 특히 학교 다닐 때 단체 행동을 하는 체육이나 교련시간이 너무 너무 싫었다. 마스게임이나 집단체조 같은 건 정말이지 내겐 지옥 같았다. 줄서는 것도 싫어했다. 대학시절엔 수업을 땡땡이치고선 잔디밭에 혼자 누워서 딩굴 거리며 하늘을 자유롭게 떠다니는 구름을 쳐다보곤 했다.

언제나 자유롭게 살고 싶었다. 대학을 졸업하고서 대부분 사람들이 그러하듯 나도 샐러리맨 생활을 시작하게 됐다. 특별히 힘든 직장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난 아침마다 출근하기 너무 너무 싫었다. 특히 회식, 산행, 조회, 파티, 회의는 정말이지 싫었다. 회사가기 얼마나 싫었는지 일요일 날 저녁부터는 다음날 출근해야한다는 부담 때문에 기분이 나빠지고 우울해졌다. 매일 아침 출근할 때마다 아내에게 회사 때려치우고 싶다고 했다.(그러면 철없는 아내는 나 보다 더 큰소리로 이렇게 말한다. “때려 쳐라! 때려 쳐! 내가 먹여 살려 줄께! 그리고 회사에서 괴롭히는 인간들 다 데리고 와! 내가 아주 박살을 내줄테니” 이런 노래 부르기가 10년 이상 매일 아침마다 반복되었다. 아내와 나는 10년 지기 동기동창사이라 늘상 대화가 그렇다)

난 인사철만 되면 내가 혹시 어느 부서 어디로 발령날 지도 모른다는 걱정 때문에 불안했다. 내 인생이 다른 누군가에 의해서 조종당하고 내둘린다는 게 너무나 싫었다. 그러나 나는 두려움 때문에 마지못해 출근해야 했다. 생활비를 대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처자식을 먹여 살리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충분한 돈이 없을 것이라는 두려움, 해고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때문에 일터로 나갔다. 돈이 내 인생을 지배하고 내 영혼을 갉아 먹는 것처럼 여겨졌다. 나는 두려움에 사로잡혀 평생 일만하다가 일에 찌든 늙은이가 될지도 모른다고 걱정했다. 자유를 얻기 위해선 돈이 필요했다. 돈이 행복을 가져다주진 못해도 최소한 자유롭게는 해줄 것 같았다. 넘치도록 많은 돈이 필요한 건 아니었다. 자유로울 수 있을 만큼만 벌고 싶었다. 그래서 재테크를 시작하게 됐다.

<부자가 되려면 투자에 초점을 맞춰라>


나랑 똑같은 대학을 나오고 비슷한 시기에 결혼하고 똑같이 직장생활을 한 친구나 동기에 비해서 난 부자가 됐다. 이들 중에서는 나보다 더 많이 절약하고 저축하는 친구도 많이 있었다. 그러나 내가 제일 부자가 됐다. 내가 제일 부자가 될 수 있었던 까닭은 다른 친구보다 끊임없이 더 많은 투자를 했기 때문이다. 돈만 생기면 무엇을 사기보다는 어디에 투자할까를 늘 생각하였다. 최소한의 생활비를 제외하고는 모두 투자했다.

사실 투자는 위험했고 겁이 났다. 그러나 투자하지 않는다면 나중에 언제 짤릴지 몰라서 전전긍긍하는 직장 선배와 똑같은 처지에 놓이게 될 것이라는 생각했다. 그래서 나는아무것도 투자하지 않는 것이 투자하는 것보다 더 위험하다고 생각했다. 아무것도 투자하지 않는다면 아무것도 가질 수가 없는 것이 분명하다. 투자하지 않는다면 실패의 고통과 슬픔은 피할 수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배울 수없고 느낄 수 없고 달라질 수 없고 성장할 수 없다. 투자하지 않는다는 건 나에겐 두려움에 갇혀 계속 노예생활을 하는 것과 같다. 나는 자유롭기 위해서 투자했고 위험에 뛰어들었다. 나의 경우 자유에 대한 갈망이 위험에 대한 공포를 이겼다.

지난날을 되돌아보면 안전한 은행 예금으로 돈을 번건 없다. 돈은 위험자산인 부동산과 주식투자에서 다 벌었다.은행이란 아파트 청약예금을 들고, 투자할 종자돈을 모으고, 투자자금을 빌리는 곳으로 이용했을 뿐이다.

만약에 남보다 빨리 부자가 되서 은퇴하고, 자유롭고 싶다면 투자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