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Working/CIO Magazine

정보기술 아키텍처와 하위 주요개념 소개

출처 :http://korea.internet.com

기존 방법론과 현실의 단절

 

정보시스템 환경은 날이 갈수록 복잡해지면서 언제나 최신 기술과 과거의 기술이 공존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오래 전부터 정보기술에 관한 많은 방법론들이 나타나게 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개발 및 유지보수에 관한 최적화가 시도되었다. 그러나기존의 방법론들은 부분적이고 단편적이며, 문서 위주의 접근을 함으로써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각 단계 간에 심각한 단절이 발생하게 되었다.

 

지금까지는 정보시스템 설계를 단지 경영전략을 구현하기 위한 보조수단 정도로만 생각하다 보니 급변하는 경영환경 변화에 정보시스템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전략단계와 실행계획 수립, 그리고 시스템 구현과 유지보수 단계 간의 일관성이 깨어져 제각기 별도로 진행되는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다시 말해서 수립된 정보전략계획에 따라 하위의 모든 시스템이 추진되지 못하고 있고, 하위의 일부 시스템의 변화가 직접적으로 정보전략계획에 연결되지 못하고 있다.

 

정보기술 아케텍쳐의 필요성

 

정보기술아키텍처를 공공기관이 의무적으로 도입하도록 한 미국의 정보기술관리개혁법은 이것을 ‘조직의 전략적 목표와 정보 자원관리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새로운 정보기술을 획득하고 기존 정보기술을 유지·진화시키기 위한 통합된 프레임워크’라고 설명하고 있다.

 

정보기술아키텍처를 건축물에 비유한다면 구조물 설계에 해당한다. 건물을 지으려면 수많은 설계도가 필요하고 특히 기본 구조설계가 탄탄해야만 부실공사를 면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정보시스템도 기본 아키텍처가 있어야만 안정성을 보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사실 지금까지 개발된 대부분의 정보시스템들은 업무별 또는 부서별로 특정 단위시스템 내에서만 효과를 거두기 위한 것이었다. 하지만정보시스템은 이제 조직 전체 업무를 지원하는 핵심도구로 변모했고, 단순   회계관리에 이어 ERP(전사적자원관리)·CRM(고객관계관리)·SCM(공급망관리) 등 다양한 시스템으로 확장되었다. 이에 따라정보시스템을 전사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새로운 아키텍처가 필요하게 된 것이다.

 

최근 들어 정보기술아키텍처를 적용·도입하려는 기업들이 국.내외적으로 급격한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은 이제 이와 같은 인식의 공감대가 제대로 형성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정부도 정보의 공동활용과 표준화를 위해 ‘정보 공동 활용을 위한 표준화 강화 방안’과 ‘행정정보 공동이용에 관한 규정’ 등을 제정했으며, 행정기관 최고정보책임자(CIO) 제도를 도입했다.  

 

심지어 2003년까지 모든 부처는 정보기술아키텍처를 개발하고, 2004년부터는 정보기술아키텍처에 의해 추진하도록 하라는 것과 모든 부처의 정보기술아키텍처는 이러 이러한 조건을 충족해야만 한다는 등의 규정까지 만들어진 상태에 있다. 구조물 설계 없는 건축물이 없듯이 정보기술아키텍처가 없는 정보시스템도 있을 수 없다.

 

정보기술 아키텍쳐 구성 요소

 

정보기술아키텍처를 구축하기 위한 구성요소는 ▲‘전사적 아키텍처(Enterprise Architecture)’라는 기본개념과 ▲기술참조모델 ▲표준 프로파일이라는 부차적 개념 등 총 세가지로 구성된다.

 

전사적아키텍처는 정보기술을 활용한 시스템과 이를 운영 관리하는 업무프로세스 간의 관계를 총괄적으로 보여주고 방향을 제시하는 청사진이라 볼 수 있다. 또기술참조모델은 정보시스템을 이용한 각종 서비스들을 설명하고 이를 통해 시스템간의 호환성·확장성·보안성 등을 보장하기 위한 데이터베이스이다. 마지막으로표준프로파일은 정보기술에 필요한 표준규격들을 설명해놓은 것이다.

 

이중에서가장 근본이 되는 것은 전사적아키텍처의 구축일 것이며,이의 올바른 접근을 위해서는 가장 기본이 되는 데이터를 중심으로 접근해 가는 데이터아키텍처(DA)가 근간이 되어야 한다. 전사적아키텍처는 기업에서 존재하는 모든 업무 모델을 가장 개괄적인 단계에서부터, 개념적인 단계, 논리적인 단계, 물리적인 단계, 상세정의단계, 관리유지단계에 맞추어 육하원칙에 따른 모든 대상에 대해 체계적인 아키텍처를 수립하여 향후 경영변화에 손쉽게 대응할 수 있게 하자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그렇지만 이러한 전사적 아키텍처의 수립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며, 아직도 확실하게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접근방법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정보시스템의 개발은 대부분 프로세스 중심으로 접근하였고 이것은 필연적으로 변화에 대한 막대한 유지보수 비용을 요구하게 되었으며, 정보제공의 즉시성, 일관성, 단순성 등에도 치명적인 문제를 안겨다 주었다. 더욱 큰 문제는 이러한 개발방법으로 인해 대부분의 개발 종사자들이 프로세스 중심적 사고를 가지게 되어 진정한 데이터 설계자를 찾기가 매우 어려워졌다는 것이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데이터 중심적 접근이 옳다는 것을 알고는 있지만 섣불리 접근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그만큼 전문적이어야 한다는 것과 실전적인 접근을 위한 구체적인 방법론이 없기 때문이다. 특히 데이터 중심적인 접근방식은 방법적인 것만으로는 너무 주관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반드시 객관적인 근거를 가지고 모든 판단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구체적이고 실전적인 방법론이 제시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