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랜서 웹제작자의 단가 선정 방법에 대한 의견

음 부족하지만 예전에 프리랜서 팀을 꾸려가면서의 경험과 함께 요즘 하도 개인 프리랜서를 통한 웹사이트 구축 단가의 덤핑현상(굴지의 웹에이전시도 덤핑은 여전합니다만.. ㅡ_ㅡ)을 혹 모르고 그렇게 단가를 부르시는 분들('갑'으로 계신분들...)이 계실 듯 싶어서 노파심에 몇자 남겨봅니다.

이는 어떤 명확한 공식적 표준에 의한 것보다는 제 경험상에 나온 의견이며 제 전공(SE)에 비추어 내린 나름의 결론이오니 참고만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먼저 웹사이트의 구축 프로젝트 역시 소프트웨어 개발의 하나라는 개념적 배경을 가지고 말씀 드리자면, 웹 저작의 비용 방식은 다음과 같이 크게 3가지로 분류 될 수 있을 듯 싶습니다.

- 산출물 중심의 비용산출
- 기능점수(function point) 중심의 비용산출
- 개발 인력중심의 비용산출

전통적인 SW 개발 비용 산출 방식 중에 본수방식의 산출물에 따른 비용 책정방식이 있습니다. 이는 최근 개정전까지 공공 프로젝트에서 적용되오던 SW사업대가 기준으로 사용된 바 있습니다. 이는 프로그램 소스코드의 라인수에 따라 비용을 산출하는 방식으로 프로그램의 난이도의 측정 면이나 기술력의 차이에 따라 소스코드 라인수 자체를 줄일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한 방식이라 사업대가 규모가 과대/과소화 될 여지가 높은 방식입니다. 특히 웹에서는 그래픽 및 멀티미디어 파일(주로 바이너리 파일) 중심의 산출물이 많은 관계로 이러한 소스코드 라인수에 따른 비용산출 방식 접근은 무리가 따른다고 보며 그래서 때론 파일의 타입에 따라 html/프로그램(ASP, JSP, etc)/Graphic(gif)/Photo(jpg)/Animation(swf etc) 별로 단가를 임의 책정 후 파일 사이즈로 곱하는 방식을 사용하곤 합니다.

Ex) HTML :         10kb * 10,000원 =   100,000원
      프로그램 :     20kb * 30,000원 =   300,000원
      그래픽 :       300kb *  1,000원 =   300,000원
      사진 :          300kb *  2,000원 =   600,000원
      애니메이션 : 100kb * 10,000원 = 1,00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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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계 : 2,300,000원 * 20%(기술료) = 2,760,000원

위의 예는 정말 간단하게 뽑아본 예시 견적입니다. 결론 부터 말씀드리자면 파일의 용량을 임의로 얼마든지 키울 수 있는 관계로 무척 무식한 방식이란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두번째인기능점수(function point) 중심의 비용산출 방식은 최근 정통부가 마련한 새로운 SW사업대가 기준으로서 웹에서는 아직까지는 작업 공정에 대한 Standard가 마련되어 있지 않은 관계로 이 기준을 그대로 활용하기는 어렵지만 기본적인 기능(function) 중심의 비용산출은 많은 부분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예를들어 사이트를 구축하는데 있어서 순수 html페이지가 몇 페이지며 플래쉬 파일이 몇개, 프로그램 중에서 회원관리나 게시판, 통계분석 등등 프로그램의 기능별 분류를 통한 비용을 책정하는 방식입니다.

Ex)
1. 기획비
- 비지니스 설계 : 100
- 제안 및 관리 : 100
2. 정보설계비
- 네비게이션 설계 : 100
- 컨텐츠 수집 및 가공 : 100
- 화면설계 : 100
3. 크리에이티브비
- 메인 디자인 제작비 : 100
- 서브 메인 디자인 제작비 : 50*6 = 300
4. 디자인 제작비
- 단순 html : 3*30 = 90
- 플래쉬 : (단순 1*50) + (고급 1*100) = 150
5. 프로그램 개발비
- 폼메일 (난이도 : 하) 100
- 일반 게시판 (난이도 : 하) 100
- 자료실 (난이도 : 중) 200
- 회원관리 (난이도 : 중) 200
- 로그분석 (난이도 : 중) 200
- 컨텐츠 관리 (난이도 : 상) 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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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경비 (총 제작비 * 0.2)
+ 기술료 ((총제작비 + 제경비)*0.2)

위의 각각의 가격은 제가 임의로 선정한 비용입니다. 이는 기능에 대한 단가 선정에 있어서 객관성이 부족한 문제점이 있는 방식입니다. 소규모 웹제작사(에이전시라 불리기 모한 회사들 많죠?)들이 위와 유사한 기능별 비용산정을 하고 있으며 그러한 통상적으로 기능별로 매겨지는 단가를 감안하여 적절히 책정하면 큰 무리가 없는 비용 선정 방식이라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프리랜서에게 가장 추천해 주고 싶은 방식은 Man/Month의 산출에 의한 비용의 선정입니다.
먼저 프로젝트 범위를 명확하게 정의하세요. RFP라고도 부르는 개발요청서에 의해 정확한 프로젝트 범위를 문서화 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과연 몇사람이 몇개월간 투입이 될 것인가를 평가해보시길 바랍니다. 즉 사이트 규모가 대략 html 50여 페이지에 간단한 게시판 2~3개 포함되는 Official Site라 가정한다고 칩시다. 기간이나 인력에 대한 기준은 사람마다 천차만별 이겠으나 이정도를 프리랜서팀이나 개인이 개발한다고 치면 디자이너 1.0month 게시판 개발자 0.5month(기존 게시판 모듈의 활용시)이면 충분하리라 판단이 됩니다. 물론 이러한 판단은 클라이언트와의 개발 기간 협의에서 명확해지는 부분이긴 하나 일반적 판단 기준에 의거 만약 클라이언트가 무리한 개발기간 단축을 요구할 시에는 개발에 필요한 그 절대 기간은 줄어들 수 없음으로 그만큼의 인력 투입이 늘어나야 함을 역설할 필요가 있습니다. 여기서 밀리면 끝장입니다. 밤을 새고 생난리를 쳐야만 하나 겨우 만들어 내는 현상이 도래할지도 모르니까요.
각설하고 다음과 같은 기준이 마련되었다면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www.sw.or.kr)의 SW기술자 평균임금을 기준으로 한 개발 비용 산출을 해봅니다. (이러한 기준은 산자부 사이트에 각각의 기술등급별 비용 기준도 마련되어 있음)

Ex) 전제 : 디자이너 프로그래머 포함 1.5man/month 규모의 프로젝트이며 모두 대졸 1~3년차 이내의초급기술자임
2004년 기준 초급 기술자는 일당은 92,622원입니다. (1개월 기준 : 25일)
그럼 개발인력비용은 92,622 * 25 * 1.5 = 3,473,325원
기타 재경비 20%를 포함하며 4,167,990원이 됩니다.
여기에 프리랜서의 용역비 지급에 대한 원천징수 3.3%를 제외한 비용이 수령비용이 되겠지요.

제가 이런 기준들을 말씀 드리는 이유는 단 한가지 입니다.
대학을 나오시고 바로 웹사이트 제작일에 뛰어드신 분이시거나 전문대를 졸업하셨어도 고급기능사 범주에 들어가십니다. 그런 분들이 일을 하시고 그에 합당한 대가를 받기 위해선 최소한 저런식의 정당한 요구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냥 우기는 것이 아니라 합리적인 근거를 제시하고 일을 하셨으면 하는 바램에서 적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