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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House

이편한세상 수지 분양정보 분석

그동안 무수히 많은 모델하우스를 방문해보고, 실제 분양도 받아보고 입주자대표로 건설사와 협상도 수차례 해보면서 분양공고와 모델하우스가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또 건설사와 분양자간의 정보의 불균형으로 인하여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전제산이나 다름없는 돈을 들여 구매한 주택이 자신이 생각하던바와 달라 건설사와 충돌이 있었는지 보며 뭔가 현재는 너무 불합리하다는 생각만 가지게 되었네요.


그러던차에 현재 거주지 주변에 분양한다는 수지의 이편한세상의 모델하우스 오픈 소식을 다녀와보고 느낀점...

뭔가 함정카드와 같은 점을 몇가지 발견하고 혹시 이번에 이편한세상 수지에 분양을 생각하시고 계신분이거나 향후 다른 아파트를 분양받고자 하시는 분들께서 실제 건설사가 홍보하는 분양 정보의 이면을 따져보시는 계기가 되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나름 알고 있는 지식을 기반으로 정리해 봅니다.


참고로 저 역시 건설쪽 전문가는 아니지만 취미가 모델하우스 방문하기고 입주자 예정자 동호회 대표나 동대표도 해보면서 실제 건설사와의 협상이나 스스로 여러 자재정보나 시공방법 등을 공부하면서 알게된 정보를 기반하였음을 말씀드립니다.



e편한세상 수지의 모델하우스 및 사이버모델하우스(http://www.daelim-apt.co.kr/Cicm_view01.action?commonMap.CD_BIZ_LND=140354)가 지난주 금요일에 공식 오픈되었습니다.


사이버모델하우스의 내용을 보면 2016년 개통예정인 신분당선 연장선 성복역 역세권에 1,234세대 브랜드 대단지란 점을 부각하고 있네요.

또한 대림에서 대표적으로 밀고 있는 분양 포인트인 10cm 더 넓은 주차면적, 이편한세상 특유의 입면칼라나 신평면 적용을 부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몇가지 분양포인트에 대해 좀더 확인해 보겠습니다.


교통은 꽤 좋습니다.


이편한세상 수지 분양홈페이지를 보면 신분당선 성복역 도보 역세권과 함께 우수한 광역교통환경으로 단지 앞 정류장에서 다양한 광역버스 노선을 통한 쾌속교통을 자랑하고 서수지IC, 동수원IC와 수원실갈IC를 이용하기 편한 교통의 요지라 설명하고 있습니다.


일단 성복역은 단지 중심부에서 약 500M 이내의 거리로 도보로 5분이 조금 넘게 걸릴듯 싶습니다.

다만 배후의 광교신도시에 3개의 지하철역이 있어 일단 출퇴근 시간대에는 앉아가기는 솔직히 힘들 듯 예상이되지만 강남역까지 한 30분이면 도착하니 이정도면 괜찮을 듯 싶습니다.


단지 부근에서 서울쪽으로 접근하는 광역버스는 서울역/숭례문 방향으로 M4101, 5500, 5500-2과 강남역 방향으로 1500, 6800, 8201번 정도가 있겠네요.

일단 M버스는 출퇴근 시 유리할 듯 싶습니다. 바로 단지 앞 정류장이 첫 정류장이네요. 강남 방향은 현재는 좀 광역버스 입석 금지인 이상 좀 타기 어려울 수 있으나 입주시점에 지하철은 개통이 되있을테니 큰 문제가 없을 듯 싶습니다.


고속도로IC는 서수지IC나 동수원IC 진입은 꽤 좋은 편입니다만 수원실갈IC는 단지 부근에서 꾀 멉니다.



그밖에도 좋은점은 모델하우스나 홈페이지 방문해 보면 잘 설명되어 있네요.

그렇다면 제가 생각하는 단점을 몇가지 적어보겠습니다.



요즘 세상에 지상에 주차장이 있는 단지라니..

아마 모델하우스 방문하신 분들이더라도 세대 내부 인테리어하는 곳만 지켜보신 분들이라면 파악하지 못하고 지나치신 분이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처음 보고 경악한게 지상에 있는 주차장입니다. 그것도 단지 입구 상가용으로 몇개 있는거라면 모르겠지만 모든 동앞에 주차장이 있습니다.


단지 배치도

단지 배치도를 보시면 102, 104, 107, 108동 앞에 지상 주차장이 있고 단지 주출입구에서 부터 단지 북쪽 위를 관통하는 도로가 보이실 겁니다. 최근 몇년 내에 수도권 아파트 단지 중에 지상에 상시 차량이 다닐 수 있는 도로가 있는 단지는 제가 본 바로는 여기가 처음이네요. 아 물론 임대아파트 중에 지하주차장 건설에 공사비를 줄이고자 지상 주차장을 두는 곳이 있으나 여긴 임대도 아니고 민간분양아파트인데 이렇네요.

이건 향후 입주해도 두고두고 이 아파트의 약점으로 작용할 듯 싶네요.


부출입구는 어디에...???

또한 주출입구는 분양홈페이지에도 조감도가 사진으로 올려져 있는데요. 부출입구는 단지 배치도에도 표기가 되어 있지 않고 당연히 조감도 같은것도 없습니다.

분양을 받은 분들이 내가 분양받은 아파트가 어떻게 지어질꺼야라고 판단할 수 있는게 모델하우스와 분양홈페이지인데요.

분양홈페이지가 향후 건설사의 시공내용과 분쟁이 발생했을때 정말 중요하더군요. 모델하우스는 공식적으로 사진으로 찍지 못하게 하고 분양계약자가 확보 가능한 실질적인 증거는 딱 홈페이지 내용 화면 캡쳐본이나 분양홍보물뿐입니다.

그런데 부출입구 표시가 없어요..

이거 나중에 건설사가 도로만 뚫어놓고 부출입구 안만들어놔도 원래 설계가 그렇다고 하면 달리 방법이 없다는 점에서 혹시?, 설마?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기분탓이길 바랍니다.


마감재표는 또 어디에???

분양계약자 입장에서는 마감재표만큼 중요한게 없습니다. 모델하우스든 사이버 모멜하우스에는 건설사에서 설계변경등로 홍보내용과 다르게 시공될 수 있다는 전제조건을 명시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마감재표를 공시하여 해당 마감재나 동급 또는 그 이상으로 변경할 수 있다고 안내도 하는데, 이번 이편한세상 수지에는 마감재표를 표시해 놓지 않은 듯 싶습니다.


솔직히 마감재는 그닥이더라는..

여기가 분양가 상한제에 적용이 되었는지 모르겠으나 솔직히 마감재는 뭔가 좋다는 느낌이 별로 안들더군요. 그래도 민간분양아파트에 평당 1300만원이 넘는 아파트인데 좀 평이한 수준이더군요.

요즘은 그래도 아트월에 대리석 접합타일도 많이 쓰던데 일반 타일이더군요. 싱트대도 작년에 입주한 광교 공임아파트와 같은 모델이라 좀 놀랐습니다.

그리고 주방모니터는 좀 그렇더군요. 요즘 아마 10인치가 대새인듯 싶던데 7인치도 안되는 모니터 크기라 깜놀했습니다.

이거 가격차이가 그렇게 크지 않다고 알고 있는데, 최근 분양하는 아파트에 이런 모니터는 솔직히 좀 놀랍더군요.

또한 욕실장내에 220V 전원콘선트가 미설치되어 있다는 점에서도 요즘 트랜드에 못 맞춘듯 싶어서 아쉬웠습니다.



무인택배시스템도 없다!!!

분양가를 낮추기 위해서일까요? 일단 무인택배시스템이 없네요.

또한 주민편의시설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습니다. 피트니스센터나 골프연습장은 기본인데 그곳에 설비가 설치가 되는지 어쩌는지 정보가 없어서 이런경우에는 일반적으로 설치 안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봤을 때는 아마도 여기가 분양가 5억 밑으로 맞추기 위해서 여러 부분을 좀 많이 줄인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렇게 쓰고보니 무슨 단점만 열심히 찾은 것 같네요.

기본기는 잘 되어 있습니다.


4~5베이 판상형 내부구조는 Good!!!!

1,200여 세대의 절반 정도가 판상형 구조인데, 평면을 잘 뽑아냈습니다. 역시 신평면이 좋네요.

세대 앞면과 뒷면 대부분을 확장하여 서비스 공간이 많고 일부 함정카드가 있는 동도 있지만 대부분 향이 좋습니다.

또한 다용도실이 지나칠 정도로 넓게 나와서 빨래널기도 좋을 듯 싶고 추가로 보조주방을 설치하기에도 용이합니다.

또한 침실1의 드레스룸은 옷 수납을 포기하면 창이 따로 있어서 작은 서제로 꾸미기에도 괜찮은 공간인듯 싶네요.

평면은 정말 무척 우수합니다.

딱한지 아쉬운 부분은 단지의 타입과 동위치 배치로 봤을 때 A타입에 너무 몰아준게 아닌가 싶습니다. 상당히 많은 분들이 A타입으로만 쏠릴듯 싶네요. B,C,D 타입을 고층이 아니라면 일조에 좀 영향을 받을 구조라 A타입으로만 몰아준 느낌아닌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