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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joying/Album

전라도 출사

1박 2일 일정으로 혼자 떠는 출사를 준비하게 되었다.
결혼전에는 자주는 아니어도 1~2년에 한번쯤은 갔었던 홀로 여행을 근 7년여 만에 다시한번 기회가 주어졌던 만큼 나름 준비도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지만 결국 아쉽게 후회한 점이 더 많았던 여행이었다.
욕심 때문이었을까?
많은 사진과 멋진 사진을 담아보겠다고 했으나 포인트를 찾지 못하고 기대했던 날씨도 아니었던 출사였다.
그래도 수백장의 사진 중에 잘 나오진 못했지만 여정을 설명해 줄 사진이라도 몇 장 뽑아 내가 다녀왔음을 남겨보겠다는 일념으로 이글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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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
순천만 S자 물길 낙조를 찍고자 찾아갔으나 계절상 낙조가 산너머로 떨어지는데다
촬영 포인트를 못찾고 헤매다 결국 원하는 촬영은 하지 못했다.
은근 화도나고 아쉬운 마음에 차를 몰고 여수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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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산대교]
해는 이미 져버렸고 마땅히 찍을곳이 없을까하다 문득 돌산대교가 생각나 차를 몰고 순천에서 여수로 넘어갔다.
돌산대교는 아주 어릴적에 가보아서 기억이 나질 않았는데 막상보니 대교라는 것이 무색할 정도로 작아보였다.
운좋게 촬영 포인트는 잘 찾았지만 이런 순천만에서 리코트코드를 잃어버린 것이다.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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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다원]
여수를 떠나 밤새 보성으로 이동하였다. 세벽 3시
해가 뜨길 기다리며 멋진 안개라도 끼어주기를 바랬지만.. 날씨는 흐려 일출도 없었고.. 안개 역시 없었다.
5월이라 차 수확하는 장면이라도 찍어볼 수 있지 않을까 내심 기대하였으나
물어보니 요즘은 통 작업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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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다원의 인공적인 차밭 자체가 많은 촬영 포인트를 제공해주지만
실력이 미천하여 좋은 사진을 건지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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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원을 빠져나오다 발견한 불두화
깨끗해보여서 모처럼만에 접사렌즈를 꺼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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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철길]
서울올라오는 길에 들린 군산이다.
얼마전에 "다큐멘터리 3일"에서 본 군산의 마지막 완행기차를 보고 구 철길이 없어지기전에 한번 보고싶었다.
이마트 군산점에서 도로하나를 건너니 뒷편에 이런 철길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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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는 더 이상 다니지 않는다 들었는데
작업을 위해서 운좋게 지나가는 기관차를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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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간 이 철길도 사라지고 철길 옆에 붙어 있는 이 집들도 새로 개발이 될거라고 한다.
저 아이가 클 때 쯤이면 어릴적 놀던 이곳을 사진으로만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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