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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king/In The Office

이직시에 생각해야 할 것 들....

CIO 매거진에서 다음과 같은 기사가 나와 읽다보니 작금의 제 상황에서 얻을 것이 좀 있는 듯 싶습니다.

CIO 매거진 : CIO가 된다는 것은?

"10년의 경력을 가진 한 베테랑 IT 스탭이 개인 소유의 기술회사에서 처음으로 CIO가 되었을 때 겪은 문화충격의 경험에 대해 말해주고 있다."
기사 내용 상 CIO라기 보다는 IT부서장 정도가 겪는 문제에 대한 것이라 보인다.
때문에 꼭 CIO가 아니더라도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이직을 준비하고 있다면 본 기사를 보면서 느껴야 할 점이 많을 듯 싶습니다.

사실 어느 정도 경력을 가지고 이직을 하는 경우라면 회사는 나에게 대한 기대와 의심을 모두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저 사람이 과연 잘할 수 있을까? 저 사람이 우리가 필요로 한 사람일까에 대한 의문은 선발 과정에서 부터 시작되어 입사가 결정된다 해도 결론이 내려질 사한은 아니라고 봅니다.

첫 출근 때 조금 이른 시각에 출근을 할 것이고 자신의 보스에게 인사를 하는 것은 외국이나 우리나라나 비슷한 듯 싶습니다. 과연 그러면 그렇게 이직 후 처음 출근해서 인사를 나누고 하는 것이야 당연하고 또 무얼 해야 할까요?

제가 나름대로 생각한 것은 이렇습니다.

  1. 내게 도움을 줄 수 있는 협력자를 찾자.
    가장먼저 부서내에서 나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되도록이면 가장 오래동안 해당 부서에서 일해왔던 사람. 또한 나의 상사보다는 나의 부하직원이면 좀더 내가 편하게 다가갈 수 있을 듯 싶습니다.
    문제는 내가 그에게 너무 의존하고 있음을 보여주지도 말아야 할 것 같으며, 실제 의존해서는 위험할 것입니다. 그가 내 부하직원이라면 더더욱 주의해야 하겠지요.
    부하직원이 없다면 맘씨 좋아보이는 상사를 찾아봐야 겠지요. 혹 담배를 피운다면 함께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면 좋을 듯 싶습니다.
  2. 과거 품의서나 보고서를 보자.
    전임자나 부서에서 작성했던 품의서나 보고서를 검토해 보면 어떻 방식으로 업무를 진행했는지 회사의 업무 스타일도 알 수 있으며 대략의 히스토리 파악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특히 품의서의 경우에는 최종 품의가 완료되기 전에 연결된 보고서가 있는지 등을 함께 연결해서 살펴보고 대략적인 개요 등을 메모해 두고 있으면 나중에 필요시 즉시 확인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3. 내가 필요로한 현황 자료는 무엇이 있을지 정리하고 요청한다.
    IT부서원이나 관리자로서 새로 입사한 회사의 시스템 개요의 파악 역시 중요할 것입니다. 전반적인 시스템 구성도나 네트워크 구성도, 어플리케이션 구성도 등의 자료의 존재 여부를 파악하고 이를 검토할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추가로 시스템 사용자 메뉴얼 확보는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대부분 경력사원으로 입사하면 시스템에 관련해서 누군가 가르쳐 주는 사람이 별도로 있지는 않을 것입니다. 결국 스스로 알아내야 할 것이며 이럴때 사용자 메뉴얼은 자습서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사용자 메뉴얼을 보면 전반적인 시스템 개요를 파악하는 데에도 좋은 참고자료가 될 것입니다.
    또한 이러한 자료들(메뉴얼, 구성도 등)이 존재하지 않다면 이는 곧 나의 업무가 될 것입니다. 없는 자료는 직접 만들어 보도록하면서 자연스럽게 현황 파악도 되고 있어야할 자료를 만들어낸 성과도 함께 할 수 있을 것입니다.
  4. 업무파악도 업무다. 모든 업무에는 산출물이 따라와야 한다.
    이제 대략적인 업무 파악이 되었다면 산출물 하나 정도는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현황을 정리하고 문제점이나 부족한 부분을 잡아내고 이 부분을 개선하기 위한 과제를 산출한 자료를 한번 만들어 볼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신입사원이 아닌 이상 일은 스스로 찾아서 해야할 것이며, 본 보고서가 아마 첫 업무의 시작이 될 것입니다.
    새로 입사한 경력사원이 작성한 보고서는 섣부른 판단에 의해 산출된 보고서가 되지 않도록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부족한 부분이라고 판단된 부분에 대해서는 관련 담당직원에게 문의를 해봐야 할 것입니다. 무엇이 누락되어 있거나 부족한데 혹 이부분에 대해서 아는지 아니면 어떤 상황때문에 하지 못하고 있는것은 아닌지 여부를 확인하고 작성해야 할 것입니다.
    이렇게 작성된 보고서는 신규 입사자로서 객관적이고 이전 직장에서의 Best Practice를 기반한 새로운 To-be 모델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만큼의 가치있는 일일 것이라 믿고 한번 실행해 볼만한 가치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자! 새로운 회사에 입사하셨다면,
늦어도 6개월안에는 의심의 눈초리를 없애고 조직안에 원래 있었던 사람인 듯 시침이를 떼고 앉아있는 직장인이 됩시다.

Figh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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