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unity Service의 단상
에필로그
온라인 매체를 총한 커뮤니티를 경험한지 10년이 되었다.
서로 다른 지역에 존재하는 사람들과 만나 의견을 교환하거나 사는 얘기를 듣는 것만으로 흥분했으며 또한 온라인을 통하여 만들어진 인연으로 직접 얼굴을 맞대고 만나는 번개라는 것을 해봄으로서 갖게된 기쁨은 어느덧 10년만에 흥미를 잃어만 갔다.
커뮤니티 서비스라는 사실 자체를 인지도 못했으며 온라인에서 커뮤니티를 요구하는 고객의 특성을 파악하거나 기능적으로 사용자 편의성에 의거한 기획도 모른채 처음 기획했던 한 온라인 커뮤니티는 이제 명실상부한 특정분야의 No.1 커뮤니티 사이트로 자라났고 앞으로도 그 아성은 쉽사리 깨질 것 같지 않다.
물론 처음 만들어졌던 그 사이트는 기술적으로나 기획적인 시각으로 바라봤을 때는 형편없는 커뮤니티 사이트였다. 물론 시간이 거듭나고 또 내가 그 회사를 떠나왔던 이후로 무수히 많은 개편과 보강으로 많이 달라졌지만 지금도 가끔씩 보는 그 사이트의 모습에서 다른 커뮤니티 사이트와 큰 차이를 발견하긴 힘들지만 여전히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것이 신기할 따름이다.
커뮤니케이션 욕구
지금 생각해 보면 그 당시 특정 분야에 한정된 전문 커뮤니티가 전무하던 즈음에 처음 나타난 P사이트는 사용자라는 물고기에게 부족하나마 작은 연못을 제공해 주었다는 생각이 든다. 누구에게나 다른 사람과 대화하고 또 타인의 생각이나 의견을 알고 싶은 욕구는 존재한다. 다만 어디서 제대로된 대화를 할 수 있느냐가 문제라 할 수 있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광장"이라는 특정 장소가 존재했었다. 타인과의 접촉을 통해 대화할 수 있는 채널이 광장 -'아고라(agora)'-이 존재했었고 마찬가지로 로마시대의 포럼(forum) 역시 사람들이 모여 정치와 경재에 관한 토론이 벌어지던 공간이었다.
이처럼 사람은 예나 지금이나 대화와 토론에 굶주려 있으며 이런 행동양식 자체가 결국 인간의 본능이라 볼 수 있을 듯 싶다.
이처럼 커뮤니케이션 하고자 하는 욕구는 충분하며 우리는 그런 욕구를 충족할 만한 장소를 제공해 주면 되는 것이다. 그리스의 아고라나 로마의 포럼과 같이 무리적으로 사람의 통행이 빈번하며 상업과 경재와 정치 등의 포괄적 활동이 가능한 핵심 공간을 만들어 주면 사람들은 그 곳에서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을 것이다.
온라인에서의 커뮤니케이션 욕구의 충족
온라인에서의 커뮤니티의 자생적 발생이 가능하도록 하는데에는 무엇이 필요할까? 나는 아래와 같이 크게 몇가지로 구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 Easy to meet
- Easy to express
- Easy 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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